요즘 대게나 킹크랩 가격이 많이 저렴해졌다고 들어서 싸고 많이 먹을 욕심에 강서시장에 다녀왔어요.

 

 

 

강서시장은 유료주차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천 원만 내면 이용 가능하니 주차비는 걱정 안 하셔도 될 거예요.

강서시장 안에 농산물 시장과 수산물시장이 별도 건물로 분리되어 있는데 회나 대게, 대하 등은 수협 건물을 찾아가시면 됩니다.
수협 강서 수산시장 건물이 높이 서 있어서 멀리서도 잘 보여요.

 

 

 


저희는 대게를 사겠다는 목표가 있어서 앞쪽에 있는 회센터 쪽은 쳐다도 안 보고 안쪽으로 쭉쭉 들어갔습니다.

제일 먼저 크게 눈에 들어오는 매장에서 대게 가격을 물어봤는데 깜짝 놀랐어요.
예상은 했지만 정말 저렴하더라고요.

 

 

 

대게는 1kg 4만원,
킹크랩은 1kg 6만5천원이었어요.

개인적으로는 킹크랩을 더 선호하지만 좀 더 싸게 먹을 욕심에 그냥 대게로 주문했어요.
3마리를 저울에 올리니 3킬로 조금 넘어서 128,000원이 나왔어요.
대게를 쪄서 가지고 갈 거냐고 물어보셔서 그렇다고 하니 찌는 가격 7,500원인데 합해서 130,000원에 해주겠다고 하셔서 기분 좋게 결제했습니다.

 

 

그리고 같이 간 신랑이 능청스럽게도 지인 소개로 왔다며 잘해주신다고 해서 왔다고 했더니 또 새우도 몇 마리 넣어서 주셨어요.
나중에 물었더니 원래 그렇게 이야기해야 더 잘해주는 거라고 나이가 드니 갈수록 여우가 되어가는 멋진 남편입니다. ㅋㅋㅋ

강서 수산시장은 대게나 킹크랩을 쪄주는 점포가 따로 있어요.
그래서 대게 구매할 때 찌는 가격까지 포함해서 말씀하셨더라고요.
나중에 찌는 가격은 따로라고 들었으면 왠지 더 기분이 나빴을 거 같아요.

대게 사장님 따라 안쪽 구석으로 더 들어가니 예림 찜 가게 사장님께 물건을 넘겨주셨고 번호표와 함께 20분 뒤에 찾으러 오라고 하네요.

 

 

 

마침 장도 좀 봐야 해서 기다리는 동안 2층 수협마트에 가서 간단히 장을 보았습니다.

 

 

 

 

 

마트도 엄청 넓어요.
다양한 식재료들이 많이 있었지만 필요한 것만 찾아보는데도 조금 시간이 걸려서 필요한 물품만 사니 20분이 그냥 지나갔어요.

바로 맛있게 쪄진 대게 찾아서 집으로 고고!!

 

 


박스를 여니 아직도 김이 모락모락~
살도 통통하니 많고 너무 맛있었어요.
가격도 저렴한데 몇 마리 더 사 올걸 후회했어요.
13살 아들이 2인분인걸 미처 계산을 못했네요. ㅠ.ㅠ

 

대게 살도 좋지만 대게는 또 내장 먹는 맛 아니겠어요?
내장만 모아서 집에 있던 당근과 양파만 다져서 볶음밥을 만들었어요.

 

 

 

13살 아들은 대게 내장을 못 먹어서 대게 내장은 신랑과 제가 여유있게 즐길 수 있는 부분이었는데 저렇게 볶아서 주니 전복죽 맛이 난다고 엄청 잘 먹어요. ㅠㅠ

다음엔 볶지 말고 바로 게딱지에 밥 얹어서 먹어야겠어요.

아들아, 게내장은 부모님께 양보 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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