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로나19로 삼시세끼 정말 밥 해먹이기 너무 힘드네요.
음식 만드는게 힘든 거 보다는 오늘은 뭐해서 먹나? 메뉴 선정하는게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그래서 아침은 간단히 토스트를 만들어서 때우곤 했는데 조금 질리기도 했었고 남은 식빵도 없고 그러던 중에 식은 밥 한 공기를 두고 볶음밥을 할까하다가 죽을 끓여야겠다는 생각이 뇌리에 스쳐지나갔어요.
그래서 집에 있는 남은 야채와 버섯을 이용해 후다닥~

처음엔 야채죽을 생각하고 야채 다듬다가 계란죽으로 살짝 메뉴 변경 ㅋㅋ
멸치다시마 육수물을 이용하는 게 맛의 포인트
그 외에는 어떤 재료를 추가하던 크게 영향없이 맛있어요.

시중에 파는 멸치 다시마 육수 팩 두개에 물 1000미리, 밥 한공기, 달걀2개, 그외(양파, 당근, 파, 새송이버섯, 맛살) 집에 남은 야채나 버섯


육수물은 밥의 3~4배이상 넣는다 생각하시고 끓이다가 물이 부족하면 물을 더 추가하면 되니깐 너무 물양으로 고민하지 마시길~

저는 맛살 남은 것이 있어서 야채와 함께 넣었어요.



야채를 미리 볶고 할 필요 없이 그냥 육수물, 밥, 다진 야채 다 넣고 함께 끓이세요.
맛의 차이도 별로 없고 야채다지는것도 일인데 그거 외에는 일을 만들지 말자고요~
간은 소금으로 하는데 처음부터 너무 많이 넣지 말고 마지막에 조금더 넣는다 생각하고 티스푼으로 반스푼정도 넣어주세요.

찬밥 잘 풀어주고 그 다음 적당히 졸여질 때까지 무심한 듯 두다 생각나면 눌러 붙지 않게 한번씩 저어주세요.
끓이다 물이 부족하면 추가해주고 너무 물이 많은 거 같은면 더 끓여주세요.



적당한 농도가 되었을때 달걀을 풀어서 둘러주고 10초 정도있다 불을 끄고 저어주세요.

 

기호에따라 마지막에 참기름 한방울 넣어도 되고 그냥 드셔도 맛나요~

바쁜 아침에
더운 여름 이것저것 반찬만들기 힘들때
간단한 계란죽 드시고 맛도 건강도 챙기세요~

 

코로나 19로 집안에서만 생활하다 보니 초등학생 아들도 저도 2킬로나 체중이 늘었어요. ㅠㅠ
움직이는걸 특히나 싫어하는 아들이라 이제 과체중으로 접어들었어요.
아무거나 잘 먹는 아들에게 항상 고마웠는데 이젠 정말 관리가 필요해서 탄수화물을 한 끼라도 안 먹이는 쪽으로 건강하게 다이어트시키려고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두부 베이컨 말이를 알게 되었어요.

이름만 들어도 맛은 장담되지 않나요?

두부는 누구나 알고 있듯이 단백질 함량이 높고 열량도 100g당 97kcal로 상당히 낮아서 다이어트 음식으로 알려져 있어요.
거기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이소플라본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암세포의 성장을 방해하고 암의 전이를 억제하는 등 특히 유방암과 전립샘암의 예방에 좋다고 하네요.

두부가 단순히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암 예방에도 좋다니 더 자주 챙겨 먹어야겠어요.

두부 베이컨 말이를 위해 우선 두부의 수분을 빼는 것이 중요한데 모양도 틀어지지 않고 효과적으로 수분 제거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두부 위에 평평한 접시를 깔고 조금 무게가 나가는 컵을 하나 올려놨어요.
이제 한 5분 정도만 기다려보면 물이 빠져 나오는 것을 확인할수 있어요.

저는 한번 물을 버리고 다시 5분정도 더 두었어요.
그러니 또다시 그만큼 물이 빠져나와 있더라고요.

두부 위에 적당한 무게의 그릇을 올릴 때 너무 무겁거나 무게중심이 맞지 않으면 한쪽으로 찌그러질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고 물컵에 물을 부어서 무게 조절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키친타올로 남은 수분까지 최대한 제거했어요.

이제 두 분을 반으로 갈라 적당한 크기로 자른 뒤에 베이컨으로 돌돌 말아주었어요.
그런데 베이컨을 한 줄 다 말려니 베이컨 양이 많은 게 아닌가 싶어서 또 좀 걱정이 되더라고요.
사실 베이컨은 가공식품이라 몸에 좋은 음식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반은 한 줄 다 말고 반은 베이컨도 반으로 잘라 말아서 구워봤어요.


올리브유를 조금 두르고 중불에서 구웠어요.
수분을 제거한다고 했지만 굽다 보니 또 수분이 많이 나오네요.
수분을 키친타올로 닦아내고 앞뒤 좌우 노릇노릇하게 구워 주었습니다.

 

 요거 요거 딱 술안주 각인데요? ㅋㅋ

개인적으로는 베이컨은 한 줄 다 말아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두부에 간을 안 했기 때문에 한 줄 다 말아도 짜지 않았어요.
반줄 만 말은 것은 식감이 좀 떨어지고 좀 심심한 느낌이었어요.

아들도 맛있다고 잘 먹네요.
한 끼 잘 해결했어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거의 밖에 나가질 않아서 외식비가 확실히 줄어서 좋긴 합니다만 삼시 세끼 밥상을 차릴려니 그것도 보통일은 아니네요. ㅠㅠ

그렇지만 이왕 먹는 거 제철 음식으로 알뜰하게 그리고 건강하게 만들어서 식구들에게 먹이고 싶어요.
난 대한민국 주부니깐~ ㅋㅋ

어제 동네 마트에서 애호박을 2개 1,500원에 구매했어요.
아침에 후다닥 볶아서 내놓았지요.
금방 볶아낸 애호박은 더 맛있어요. 아무래도 냉장고에 한번 들어갔다 나오면 어떤 음식이던 맛이 좀 떨어지지요.

잠깐 애호박의 효능에 대해 알아볼까요?

 

 

I애호박의 효능I

1. 소화기능에 좋아요.
비타민A, 비타민C가 풍부해서 평소 소화가 잘 안되거나 위염 등 위장질환이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2. 다이어트에 좋아요.
저칼로리 식품으로 포만감을 주고 이뇨작용 및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효능이 있어 부종 완화에 좋다고 하네요.
그리고 식이섬유도 풍부해서 변비 예방에도 좋다고 합니다.

3. 두뇌발달 및 기억력 증진에 좋아요.
레시틴이라는 성분이 뇌 활동에 도움을 주어 두뇌발달과 기억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성장기 어린이나 나이 드신 분들도 꾸준히 섭취하시면 좋겠지요?

 

자, 그럼 후다닥 애호박볶음 한번 만들어 볼까요?

 

I재료I 

애호박 2개, 올리브유 2T, 국간장 3T, 다진 마늘 1/2t, 통깨

 

 

I만드는 방법I

1. 애호박을 반으로 갈라 0.2~0.3mm 간격으로 썰어주세요.
2.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애호박, 국간장, 다진 마늘을 넣고 센 불에서 5~7분 정도 볶아주세요.
3. 애호박이 2/3 정도 익어서 투명해지면 불을 끄고 통깨를 뿌려주면 완성

 

 

 

 

 

 

 

 

 

애호박은 프라이팬에 남은 열에서도 익기 때문에 조금 덜 익었다 생각될 때 불을 끄는 것이 포인트!
아니면 너무 물러져서 식감이 떨어져요.

가격도 저렴하고 몸에도 좋은 애호박볶음 자주 해 드시고 맛도 건강도 챙기세요.

 

집 근처 마트에 갔는데 작은 사이즈이긴 하지만 10마리에 9,900에 팔아서 바로 사 가지고 왔어요.

 

 

 

 

 

 

미역은 혈액순환과 빈혈에 좋아서 평소에도 자주 끓여 먹고 있는데 거기다 원기회복 및 간기능에도 좋은 전복까지 넣어서 끓이면 말이 필요 없지요.

**미역국 식당에서 사 먹으면 한 그릇에 만원 훌쩍 넘는 전복 미역국~
오늘은 집에서 큰 냄비에 가득 끓여서 가족들 입맛과 건강 모두 챙겨보세요.

전복 미역국은 전복만 잘 씻고 다듬으면 정말 쉽게 끓일 수 있어요.
우선 전복 손질하는 방법부터 알려드릴게요.

 

I 전복 손질법 I

1. 전복은 칫솔로 깨끗이 씻어주는데 전복이 바닥에 붙어 있는 곳과 옆쪽 부분까지 적당히 힘을 주어 씻어주세요.
너무 힘을 많이 주고 박박 씻다 보면 안에 내장이 터져버릴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손질전 전복
손질후 전복

 

 



2. 전복의 입이 있는 쪽에 숟가락을 넣고 힘을 주고 반쯤까지 밀어 넣어 전복껍데기와 붙어 있는 부분이 떨어지면 살짝 돌려주면서 들어주면 내장까지 깨끗하게 떨어집니다.

 

 

 

 


3. 전복과 내장은 얇은 막으로 붙어 있는데 손으로 살짝 뜯어내셔도 되고 내장이 터질 거 같으면 가위로 안전하게 잘라서 분리시켜주세요.

 

 

 

 


4. 전복의 입 주위에 불순물이 많으니 칼이나 가위로 입 주변까지 넉넉히 잘라주세요.

 

 

 

 


5. 마지막으로 내장 부분 모래주머니에도 불순물이 들어있어서 꼭 잘라주세요.

 

 

 

 

 

 

 

전복 손질 몇 번 하다 보면 절대 어렵지 않아요~
이제 맛있게 전복 미역국 끓여볼까요?

 

I전복미역국 재료I

전복, 자른 미역 한 컵(종이컵 기준), 물 2리터, 국간장 6T, 참기름 2T, 다진 마늘 1t

 

미역국을 끓일 때 제일 고민되는 것이 '미역을 얼마나 불려야 하나?' 일 거여요.
그런데 너무 고민하지 마세요. 미역이 정말 예상치 못하게 너무 불어서 양이 많다 생각이 드시면 불린 미역을 물기만 빼서 봉지에 담아 냉동보관하셨다가 다음에 미역국 끓일 때 사용하면 됩니다.

저는 대략 9~10인분 정도 나오는 냄비에 끓이려고 하니 물의 양을 보시고 냄비의 크기를 생각해서 미역과 물의 양을 조절하세요.

 


I전복미역국 끓이는 방법I

1. 미역을 물에 불려주세요. (대략 2~30분 정도)
2. 불린 미역을 물기를 빼고 굵은소금을 한 스푼 넣어서 적당히 손으로 문질러서 씻고 2~3번 헹궈주세요.
(저는 씻어 나온 자른 미역을 사용해서 미역을 불려 물기만 뺏어요)
3. 손질된 전복내장을 덩어리 지지 않게 적당히 다져서 냄비에 참기름 넣고 먼저 볶아줍니다.
4. 전복도 추가해서 살짝 볶다가 물기 뺀 미역과 다진 마늘, 국간장을 넣고 1~2분 더 볶아주세요.
5. 물을 넣고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서 10분 정도 더 끓여줍니다.

 

 

전복미역국

 

 

 

 

조금 싱거우면 소금을 추가하면서 간을 맞추면 되고요.
저는 미역국은 재탕이 맛있어서 좀 더 오래 끓여주는 편이에요.
저희 집 초등학생 아들은 소고기 미역국보다는 전복 미역국을 더 좋아해서 전복 손질이 조금 귀찮아도 엄마의 정성으로 자주 끓입니다. ^^

오늘은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전복 미역국에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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