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집안에서만 생활하다 보니 초등학생 아들도 저도 2킬로나 체중이 늘었어요. ㅠㅠ
움직이는걸 특히나 싫어하는 아들이라 이제 과체중으로 접어들었어요.
아무거나 잘 먹는 아들에게 항상 고마웠는데 이젠 정말 관리가 필요해서 탄수화물을 한 끼라도 안 먹이는 쪽으로 건강하게 다이어트시키려고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두부 베이컨 말이를 알게 되었어요.

이름만 들어도 맛은 장담되지 않나요?

두부는 누구나 알고 있듯이 단백질 함량이 높고 열량도 100g당 97kcal로 상당히 낮아서 다이어트 음식으로 알려져 있어요.
거기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이소플라본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암세포의 성장을 방해하고 암의 전이를 억제하는 등 특히 유방암과 전립샘암의 예방에 좋다고 하네요.

두부가 단순히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암 예방에도 좋다니 더 자주 챙겨 먹어야겠어요.

두부 베이컨 말이를 위해 우선 두부의 수분을 빼는 것이 중요한데 모양도 틀어지지 않고 효과적으로 수분 제거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두부 위에 평평한 접시를 깔고 조금 무게가 나가는 컵을 하나 올려놨어요.
이제 한 5분 정도만 기다려보면 물이 빠져 나오는 것을 확인할수 있어요.

저는 한번 물을 버리고 다시 5분정도 더 두었어요.
그러니 또다시 그만큼 물이 빠져나와 있더라고요.

두부 위에 적당한 무게의 그릇을 올릴 때 너무 무겁거나 무게중심이 맞지 않으면 한쪽으로 찌그러질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고 물컵에 물을 부어서 무게 조절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키친타올로 남은 수분까지 최대한 제거했어요.

이제 두 분을 반으로 갈라 적당한 크기로 자른 뒤에 베이컨으로 돌돌 말아주었어요.
그런데 베이컨을 한 줄 다 말려니 베이컨 양이 많은 게 아닌가 싶어서 또 좀 걱정이 되더라고요.
사실 베이컨은 가공식품이라 몸에 좋은 음식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반은 한 줄 다 말고 반은 베이컨도 반으로 잘라 말아서 구워봤어요.


올리브유를 조금 두르고 중불에서 구웠어요.
수분을 제거한다고 했지만 굽다 보니 또 수분이 많이 나오네요.
수분을 키친타올로 닦아내고 앞뒤 좌우 노릇노릇하게 구워 주었습니다.

 

 요거 요거 딱 술안주 각인데요? ㅋㅋ

개인적으로는 베이컨은 한 줄 다 말아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두부에 간을 안 했기 때문에 한 줄 다 말아도 짜지 않았어요.
반줄 만 말은 것은 식감이 좀 떨어지고 좀 심심한 느낌이었어요.

아들도 맛있다고 잘 먹네요.
한 끼 잘 해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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