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불편해 서울에서 요양하고 계시는 어머니가 장어가 드시고 싶다고 해서 찾아보다가 방송에 나온 집에 한번 가보자라는 생각에 찾아가 보았어요.

평소에는 방송에 나온 집을 찾아다니는 그런 스타일이 아닌데 편찮으신 어머니 입맛에 조금이라도 맞을까 하고 기대하고 갔습니다.

 

 

인천 서구 보석로에 있는 해나루풍천장어

 

신도시인지 그 주변 동네가 다 신축건물이라 동네가 깨끗했어요.

주차장은 제가 자세히 못봤어요 ㅠㅠ
대략 8~10대 정도 주차 가능했었던 거 같아요.

주말 점심인데도 주차장이 넓지도 않은데 한적하더라고요.

어머니가 휠체어를 이용하시기 때문에 주차 쉽게 해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막상 식당에 들어가 보니 점심때인데도 한적~

순간 이 집이 방송 탄 집이 맞나?

아무리 코로나19 영향이라고 보기에도 순간 잘못 찾아왔구나 싶었어요.
입구 쪽 창쪽에 앉았는데 길 건너편 스테이크 집에 사람들이 줄 서 있어서 더 비교가 되네요.

후회하더라도 먹어보고 후회해야죠?
이곳은 파장어가 유명해서 어른들은 파장어, 아이들을 위해 양념된 장어, 그리고 해물찜 이렇게 넉넉하게 주문했습니다.


제가 직접 방송을 본 게 아니어서 이렇게 국물이 나올 거라고는 상상을 못 했는데 찌게처럼 졸여 먹는 파장어의 비주얼에 충격 먹었어요.
그리고 이름이 무색해지게 파의 양도 너무 적어서 실망...
특별히 매력적인 맛은 아니었어요.



양념장어

 

양념장어는 아이들이 맛있다고 잘 먹어서 2마리 더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해물찜


해물찜은 적당히 평범했어요.



볶음밥


파장어 국물에 밥을 볶아서 먹을 수 있었는데 다른 장어집에서는 절대 먹을 수 없는 맛이네요.
볶음밥은 언제나 진리입니다.



이 집의 또 다른 장점은 밑반찬을 셀프로 이용할 수 있는데 김과 무와 함께 싸 먹는 재미가 있네요.
김은 좋은 거 쓰시는 거 같아요.
엄청 가져다 먹었는데 해물찜에 남은 콩나물을 같이 싸 먹으니 해물찜도 싹싹 깨끗이 비웠습니다.

전반적으로 맛은 괜찮았어요.
파장어에 파를 조금 더 듬뿍 넣어주셨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있지만 조금 특이한 장어집 찾으신다면 한 번쯤 가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거 같아요.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두 번은 일부러 찾아가진 않을거 같아요. ^^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온수동 맛집 : 마라나따  (0) 2021.09.18
오류동 맛집 - 싸다회  (0) 2020.12.01
온수동 배달맛집 : 족발야시장  (0) 2020.05.25
짬뽕이 맛있는 집 : 시흥 고구려짬뽕  (0) 2020.05.20
온수동 배달 맛집 : 중화루  (0) 2020.05.1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