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온수동에 살게 된 지가 벌써 9년이나 되었는데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정말이지 이 동네는 변함이 없어요.
놀거리도 식당도 학원도 몇군데 없고 그동안 크게 늘지도 줄지도 않았어요.

한 두군데 식당이나 학원이 생기기는 했지만 추천할 정도의 장소는 못된 거 같아요.

배달 음식이라고 해서 딱히 다르진 않아요.

배달도 역곡에서 떡볶이나 족발 시켜먹고 있구요.
가끔 외식할 때도 주로 역곡역으로 나가거나 가끔 개봉동, 오류동으로 나가요.

그런데 최근에 배달어플에서 우연히 '중화루'라는 중국집에서 탕수육, 짜장면 세트를 별 기대 없이 주문했는데 지금껏 온수동에서 주문했던 길**, 만리**, 뽕의** 등에 비해서 맛있었어요.

 

배달어플에서 그릇 또는 일회용 용기를 선택하게 되어 있는데 요즘 코로나도 있고 해서 일회용 용기로 선택했어요.

비가 와서 그런가?
오늘따라 유난히 더 맛있네요.
집에 있는 고춧가루 추가해서 먹었어요.

이 집은 짜장면도 맛있지만 탕수육도 맛있어요.
다른 곳에서 배달된 탕수육은 모두 딱딱하게 굳어서 먹다 보면 입안도 까지고 먹기도 힘들고 맛도 없어서 항상 남았었는데 여기는 많이 딱딱하지도 않고 적당히 고기도 씹히고 거기에 만두도 같이 넣어서 주셔서 좋아요.

물론 배달 전문점이 아닌 중식당에서 파는 탕수육에 비하면 맛은 떨어지지만 배달 전문 중국집에서 파는 탕수육 치고는 지금껏 시켜 먹어본 곳 중에서는 가장 맛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튀김옷만 가득 튀겨주는 양심 없는 중국집은 아닌 거 맞지요?

제 개인적인 맛 취향이지만 온수동에서 적당한 중국집을 찾지 못했다면 한번 드셔 보세요.
후회하진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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